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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백발의 머리를 목께까지 기르고서는 안경을 비스듬히 쓰고있는 것이 평소 모습.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담배 향이라던가 너털거리는 웃음이라던가 정갈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친근한 아저씨 그 자체. 목소리는 낮았고 생체기 많은 몸도 다부졌으나 그에게서 낯설거나 불편함을 느낄 구석은 전혀 없었다. 평소에는 길게 개조해놓은 겉옷을 벗고 검은 민소매 폴라만 입고 있는 편. 

 

그러나 전투시 깔끔하게 머리를 올리고 안경을 벗자 드러나는 선연한 두 눈가의 흉터.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온 몸의 자상. 등허리를 온통 감싼 흑사(黑巳)의 문신. 평소와 같이 사람 좋게 웃어보여도 그의 모습은 타인으로 하여금 아주 낯설고 서늘하게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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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영도 │ Absolute Zero 〕

원하는 공간을 절대영도로 만들어 모든 입자의 운동을 완전히 정지시킨다. 즉 공간 내의 모든 생명체 및 물체는 운동 에너지를 소실하며 그대로 머물게 되는 것. 절대 영도를 해지 시키면 멈췄던 상황 그대로 모든 것은 재개 된다. Absolute zero zone 내에서는 모든 운동이 정지하므로 대상을 사살 하기 위해서는 단시간이라도 능력을 풀어야 한다.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특정 물체가 날아올 때 자신의 주변을 절대 영도로 만들어 타격을 피하고, 해당 장소를 지나서 영도를 풀어 회피하는 방식.

  2. 자신을 제외한 반경 몇 미터의 공간을 모두 절대영도로 만들어 원거리에서 적을 타겟하기 쉽게 하는 방식.

  3. 절대 영도로 공격체의 움직임을 멈추고, 특정 대상이 공격체의 경로로 이동했을 때 능력을 풀어 살상하는 방식.

 

동시에 발현해 놓은 Absolute zero zone의 부피에 따라 심장의 박동이 느려지는 페널티를 지니고 있다. 구의 형태로 생각했을 때 지름이 500m 가 넘어가면 서서히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시작하고 오래 시간을 유지할 수록 더욱 느려지다가, 종극에는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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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설산 │ 모두의 아버지 │ 의도적인 조력자 │ 가혹한 자기처사

# 듬직한 설산

" 너무 뭐라고 하지 마라, 그럴 수도 있지."


그를 만났을 때 모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상이라면 다정하고 든든한 자. 어느 상황에서도 화를 내는 법 없고 질타보다는 중재가 먼저인 성격은 누구라도 그를 호감축에 드는 인간에 끼워 넣게 했다. 그는 이유가 납득이 된다면 결과야 언제든지 시정할 수 있다는, 그러니까 다소 안일하면서도 포용력 있는 편에 속했다. 그러나 눈치가 있는 자라면 알 수 있었는데 그는 누구의 편이 되어주는 법이 없었고, 곁을 내어주는 법이 없었고, 타인을 대하는 것에 있어 일정 온도 이상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그는 듬직한 산이되, 여름이 아닌 겨울. 소복히 눈이 쌓여 지독하게 춥지도 그렇다고 따듯하지도 않은 설산에 가까웠다.

 

# 모두의 아버지

" 그 별명 좀 어디 가져다 팔면 안 되나. "


그런 그의 성격 때문일까, 과거 히어로 무리 내에서는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는 자가 많았다. 최초의 이능력자 이후 얼마 되지 않아서 나온 탓에 초기 히어로였으며, 성격 또한 방황하는 자들을 품어주는 그릇이 큰 사람에 속했기 때문.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지만 또 적은 나이도 아닌지라 몇몇이들이 농담 삼아 아빠,라고 부르던 것이 하나 둘 늘어나며 어느새 그의 대표적인 별명이 되어버렸다. 그 영향으로 그도 유난히 어리거나 서툰 자들을 신경 써주며 계급과 나이를 막론하고 친근한 사이가 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과거형. 그는 더 이상 서툰 자들을 포용하지 않으며 어리숙한 이들을 이끌지 않는다.

그러나 이전부터 친근했던 자들이라면 아직까지도 그를 별명으로 부르곤 했다.

 

# 의도적인 조력자

" 나를 너무 믿지 마라, 책임은 너 스스로에게 있는 거다."


그는 선두 하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방관하지도 않았다. 자신의 책임과 임무는 다 하면서 나서서 의견을 표출 하는 법이 없는 전형적인 조력자의 형태에 가까운 인간. 능력이 없었냐 하면 아니었다, 인망이 낮았나 해도 그것도 아니었다. 그는 철저히 자의에 의해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난 채, 누군가를 이끄는 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마치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것 처럼. 이해를 주축으로 하는 그의 성격에도 상명하복의 체계를 철저히 이행하는 이유는 타인을 이끄는 자들에 대한 존중이었다. 

 

# 가혹한 자기처사

"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그러니까 일갈해보면 그는 타인에게 너그럽고 자신에게 가혹한 편이었다. 타인의 실수는 눈감아주면서도 스스로의 실수는 납득하지 못하고 자기 학대를 하는 경우가 종종 보였는데, 그마저도 숨기어 참견하지도 못하게 하는 철저한 구석이 있었다. 언제나 한 걸음 뒤를 자처하면서도 택하는 것은 가시밭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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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독일 드레스덴 태생의 남자. 그는 최초의 히어로 이후 얼마 안가 발현된 초기의 히어로였다. 그는 자신이 다니던 성당 정중앙에 재앙을 드리운 게이트의 대표적인 피해자이자 유일한 생존자, 그리고 그 게이트를 닫아버린 관중 없는 영웅이었다. 그가 게이트를 닫았을 때,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들에게 말살되어버린 도시는 더이상 고향의 형상을 띄고 있지 않았다.

그는 2차 공략팀의 참모로 합류하여 비교적 늦게 게티아에 소속된 편이었다. 언제나 중재자의 위치에서 극단적인 성향이 없었던 탓인지 남들에 비해 비교적 변형된 부분은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폭력적인 성향이 눈에 띌 때도 있었는데, 그 행태는 살생을 대상으로 한 전투 혹은 성적 행위에서만 드러난다.

그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유를 물어보면 한 마디로 정리했다.
‘ 들어봤자 교훈 될 거 하나 없는 이야기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이끌어낸 그의 과거는 대충 다음과 같았다. 그는 딱히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으며, 문신은 그때 한 것이다.

지독한 골초, 취미는 없음, 버릇이라고는 고민을 할 때 머리를 쓸어 넘기는 정도. 특기는 잔소리 하기.

의외로 말이 거칠다. 그러니까, 성격도 제법 부드럽고 대놓고 욕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한 마디 한 마디가 살벌한 편. 입버릇에 가깝다.

코드네임인 Pate는 독일어로 대부(代父) 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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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게 웃고있던 얼굴에 서늘함이 감돈 것은 찰나였다. 생각이라, 냉정하게 말하자면 서클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의 모임에 불과했다. 그러니까 신념을 기반으로 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우리들에 비해 전혀 효율적이지 못한 집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존재가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또한 거짓이었다. 녹슨 칼도 사과는 자를 수 있듯이 무력한 그들이라도 진동을 일으킬 수는 있다. 느리게 입이 열렸다)

 

글쎄, 내가 생각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나. 부딪히면 처단하고 막는다면 갈라내야지. 우리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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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문을 못 듣기도 힘들겠지. 그러나 그들은 단순 이익집단이고, 우리는 신념을 지닌 조직이야. 상대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아, 혹시 그들이 죽어도 시체는 찾지 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형태도 남지 않도록 갈아버릴 테니까.

 

(한자 한자 내뱉는 입술만은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채였지만, 흐드러진 머리칼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가 수축된 채로. 인터뷰 직전 다정하던 사내의 모습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서슬 퍼런 대답만이 공중에 내던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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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 ] BDSM(Sadist, Owner, Degrader etc..)

 [ 기피 ] -

[ 선호 ] BDSM,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플레이,

            영구 상해 가능

[ 기피 ] 더티플, 유아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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