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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의 변화

기분이 좋을 때면 눈썹과 눈매가 늘어져 무척 유한 인상이다. 하지만 흥미를 느끼거나 전투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치켜 올라가 매서워진다. 표정의 변화가 자유롭고 안면근육을 잘 쓰는 편이다. 다만, 사백안인 탓에 어떻게 해도 결국 기분 좋은 인상은 아니다.

# 눈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아이스블루 홍채가 아니다. 은안 위에 수도 없이 많은 명령어가 겹쳐 아이스블루 빛으로 보이는 것. 실제로 어두운 곳에 있을 땐 눈에서 빛이 난다.

# 뒷목

반묶음 레게에 덮인 뒷목에는 무언가 명령어가 새겨져 빛난다. 그러나,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시에나 본인뿐이다. 뒷목을 가리려다보니 전부 올려 묶는 일은 없다.

 

# 장갑, 재킷 안감

안감에 명령어를 새겼다. 날개뼈 사이나 손바닥 안감 등. 보이지 않는 자리에 새기므로, 벗어둘 때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다. 자주 사용하는 '발출', '강화', '신속' 등 전투를 보조하는 명령어.

 

# 장갑의 다섯 손가락 끝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하게 가느다란 침이 보인다. 완성 직전의 명령어에 마지막 획을 긋는 용도. 너무 짧아 사람에게는 별 위해가 되지 않지만, 의도하고 세게 긁으면 생채기 정도는 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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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밍 │ Programm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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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는 무에서 유를 만들고, 인챈터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지만 나는 그냥 원래 있는 것을 이용해."

 

# 능력 개요

명령어를 올바르게 조합하고 사용해 결과를 만든다. 그가 작업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종종 '프로그래머보다는 마법사같다' 는 평을 남기곤 했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능력의 중심지는 눈으로, 세상 모든 물품에는 이미 명령어가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즉 '읽어내고', '겹쳐써서', '본래의 성질이나 가능성을 강화' 하는 것.

 

정해진 명령어를 조합하여 물품에 쓰거나 새겨 발동한다. '에너지', '충전', '발출' 등을 조합하여 일정 시간마다 에너지 발출이 가능한 장비를 만드는 등 장비 제작에 주로 사용해왔다. 직접 전투에 나설 때는 완성 직전의 명령어를 미리 적어두었다가 마지막 획을 그어 완성하는 방식으로 '불꽃', '전격', '당김', '밀어냄' 등 다양한 공격을 직접 체술과 조합해 사용한다. 주로 사용하는 물품은 장갑 끝의 침과 수첩종이. 연달아 수첩을 찢으며 온갖 성질을 강화해 내리꽂는 콤보 공격이 특징. 멀어지면 원거리 발출, 가까워지면 체술 강화로 활용한다. 위력은 근거리가 더 강하다.

 

현재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더 강력한 효과를 내려면 장문을 제대로 적는 게 좋다. 전투 시 사용하는 명령어가 '불꽃', '발출'이라면 장비 제작에 사용하던 명령어는 '전방으로 불꽃을 발출하여 타격을 입힌다.' 였다. 좀 더 명료한 명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도 좋지만, 그만큼 능력의 소모가 빠르며 시간도 오래 걸린다.

 

 

# 능력 제한

 

단,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순 없다. '불꽃' 은 타오를 물질과 연소 가능 환경을. '전격' 은 배터리를. '밀어냄' 은 밀어내는 동작을, '발출' 은 던지거나 뻗는 동작을 필요로 한다. 즉 허공에서 불꽃을 일으키거나 신체에서 정전기 이상의 전격을 내거나, 제로거리에서의 무동작 발출, 밀어냄 등은 불가하다.

 

# 능력에 대한 주변과 시에나의 반응

 

이 부분을 노리고 납치하는 자들도 많았다. A급인 이유를 단순히 장비 제작에 뛰어난 덕이라 생각한 이들이 그를 노리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몇 번인가 납치되고 아무 것도 쓸 수 없고 새길 수도 없는 환경에 가둬두었으나 그는 늘 자력으로 탈출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엔 납치범들을 제압한 시에나가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 뿐이었다. 악용의 여지가 있어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사건을 수사한 수사관에 의하면 "시에나는 상당히 응용력이 좋다" 고 한다.

 

사람에게 새길 수 있지 않겠냔 의견이 있지만 본인이 격렬히 거부한다. 사람의 명령어는 너무 복잡해서 자신이 섣불리 잘못 겹쳐썼다가는 돌이킬 수 없다고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냐는 말에는 대답이 없었다. 이 탓에, 그가 이미 사람에게 명령어를 새겨봤다느니 인체실험을 해봤다느니 하는 소문도 따라붙었다. 메피스토에 온 뒤 뒷목에 명령어를 새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독 더 오래 소문이 돌았다.

 

 

# 능력 패널티

 

이미 시력을 잃었으나 능력으로 앞을 보기 때문에 폭주가 심해질수록 눈의 명령어들이 하나둘씩 빛을 잃고 점점 시력이 떨어져 끝내 은안으로 돌아온다. 회복될 때까지는 희끄무레한 실루엣이나 불빛의 여부만 인지하는 저시력 시각장애가 온다. 덕분에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패널티라 여겨지지만... 실제 폭주 결과는 현재 알 수 없다. 시에나는 늘 폭주도 관리에 협조적인 사람이었고, 이는 게티아에 들어간 후로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시에나는 S급을 보면서도 더이상 태양을 바라보는 무모함에 눈을 태울 필요가 없었다. 더 많은 것이 보였고, 더 많은 것을 받아들였다. 더 빠르게 써냈고, 더 많은 가능성을 휘하에 두었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아무 것도 없었으나 시에나의 눈은 명백하게 전과는 다른 것들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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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솜씨가 유려한

" 분명 그 얘기가 아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휘말린 뒤였어. "

얼핏 보면 그저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말이 많고, 사람에게 쉽게 말을 건다. 가볍게 만난 사람들은 종종 "좋은 대화 상대" 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언쟁을 나눴거나 협의할 일이 있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궤변만 늘어놓고", "어라? 하는 사이 이미 휘말려", "본래의 목적을 상실" 했다며 학을 뗀다. 유려한 말들 사이로 중요한 사실을 능숙하게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다. 남의 속을 파고드는 일도 즐겨 자주 혼이 나곤 한다. 다행히 아직 죽을 정도의 중상을 입은 적은 없는데, 그의 뺨을 쳤던 사람의 말에 의하면 "남의 말을 멋대로 왜곡하거나 넘겨짚지는 않아 봐줬다" 는 평.

# 자기자신조차 도외시한 욕망

"  미친 놈! 다 해놓고 구역질이나 해대고! 왜 나한테 성질이야?! 지가 했으면서! "

원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무조건 한다. 게티아의 규율을 제외하면 그를 옭아맬 수단은 없다. 메피스토 내에 존재하는지 알 수도 없는 도덕이며 윤리는 물론. 이득이나 손해, 본인의 호불호조차도. 철저하게 욕망대로 살고, 그의 욕망은 호불호를 벗어난다. 일종의 충동이나 계시에 가까우며 한 번 꽂힌 순간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모든 일이 끝난 뒤에야 자신의 불호에 속하는 행동임을 알고 헛구역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 자신조차 자신의 욕망을 막지 못 한다. 그를 막는 방법은 오로지 게티아의 규율과 강력한 힘뿐이다.

# 기분 나쁘게 협조적인

" 왜. 응? 말해봐. 뭘 하고 싶은데. 도와 준다니까? 하고 싶은 일은 해야지, 친구. "

남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면 적극 협조한다. 이유는 알 수 없으며, 지나가다 들은 이야기에도 갑자기 확 다가온다. 초면이건 구면이건 상관하지 않는다. 심지어 방금 목숨 걸고 싸운 상대라도 원하는 일이 있다고 하면 귀를 기울일 지경. 게티아의 규율, 자신의 욕망, 안위에 저촉되지 않는 한 협조적으로 군다. 그러나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거나, 목적에 찬동하는 것이 아니므로 협조적으로 굴다가도 금방 남에게 또 협조하거나 자신의 욕망을 우선하느라 잊어버리거나,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조하는 일도 허다하다. 모두 이룬 뒤에는 뒤에서 히죽히죽 웃으며 "원하는 대로 됐어? 잘 됐지? 그치?" 하고 몇 번이고 확인한다. 확인이 끝나면 무척 만족스럽게 돌아가는데, 이 모습이 상당히 기분 나쁘다는 평.

# 메피스토 이전과 메피스토 이후

" 그건 분명 시에나지. 분명 시에나야… 그렇지만 좀… 성격이… 변하지 않았나? "

유려한 말솜씨, 분명한 목적, 협조적인 태도, 유한 성격. 모두 시에나의 성격과 전혀 다르지 않지만 메피스토에 온 이후 분명히 무언가 달라졌다. 메피스토에 오기 전 시에나는 능글맞고 유한 성격과 금방 사람과 가까워지는 친화력으로 호감이 가는 인상이었다. 최소한 지금처럼 충동적인 사람은 아니었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선 속성 드로인의 영향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시되었다. 브라질 정부에서 시에나와 함께 연구해온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이전의 시에나는 규범에 잘 따르고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남들이 자신을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는지 잘 아는 사람이었다." 고 한다. 제법 인기가 좋은 모범 히어로였던 만큼, 브라질 정부 측에서는 영향에서 벗어나면 원래 성격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것 같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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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고 자란 환경

  • 성당 보육원 출신으로 대격변 때, 보육원에 고립된 아이들을 구하려다 각성했다. 시력을 잃는 순간 능력을 각성하며 새파랗게 눈을 빛내는 영상이 인터넷에 돌며 이름은 몰라도 영상은 아는 사람이 꽤 생겼다.

  • 코드네임 시에나(Siena)*는 본인의 세례명이다. 축일은 3월 5일로 아이들을 보호하는 성인이라 한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성인입니다.

  • 성당 보육원에서 자라 세례명은 있지만 정작 시에나 본인은 개신교도. 보육원에서 지내던 기억이 혹시 좋지 않느냐고 물으면 화들짝 놀라며 부정한다. "지금도 보육원에 자주 봉사하러 간다" 며 개종과는 관계 없었다고 한다. 세례명을 여전히 코드명으로 쓰고 있어 세간에서도 개인의 자유겠거니 해주는 편.

# 히어로 활동

  • 나고 자란 도시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히어로였다.

  • 메피스토에 오기 전에는 직접 전투에 나서기보다는 장비 제작으로 유명했다. 항상 흰 가운이나 점프수트를 입는 모습에 '컨셉에 충실하신 히어로' 라고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메피스토에 온 뒤로는 전혀 입지 않는다.

  • 정작 본인은 공학도 프로그래밍도 모르는 고졸. 대학에 간다면 가고 싶었던 과도 대체로 문학 계열. 능력을 각성한 이후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강제로 프로그래밍을 살짝 배우긴 했으나, 본인의 말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램은 외계고, 나는 외계어에 재능이 없다." 고 한다.

  • 각종 체술은 어려서부터 생존수단 겸 취미로 습득한 것. 정식 단증이나 자격증은 없다.

  • 시에나를 납치했던 사람들은 일반인부터 이능력자까지 다양하다. 왜 끌려가주었냐는 질문엔 "내가 저항하면 다른 사람들이 휘말려 다칠지도 모르잖아." 라고 답했다. 인적이 드문 곳까지 가도록 기다렸다가 제압했다는 사실에 당시 수사관들로부터 "민간인 보호를 우선하는 모범 히어로" 라며 호감을 샀다.

# 메피스토 생활

  • 히어로들의 보조와 장비 관리. 여차할 때 새로운 장비를 조달하는 등. 다양한 쓸모로 인해 1차 파견되었다. 보조부터 직접 전투까지 두루두루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컸다.

  • 전투 중에는 결코 헬멧을 벗지 않는다. 헬멧 없이 전투에 돌입하면 무척 짜증을 낸다.

  • 뒷목의 명령어를 건드리거나 훼손하면 극도로 화를 낸다.

  • 개인실에는 조그마한 화분을 여럿 뒀다. 가끔 단골 식당이 문을 닫을 때, 여기서 수확한 허브나 야채. 특히 콩을 곁들여 식사한다.

# 그 외 잡다한 사항

  • 발로 공을 다루는데 능숙하다. 본인은 기본 소양이라고 하지만, 드리블이나 패스를 비롯한 볼 테크닉은 상당한 수준.

  • 미각이 지나치게 예민하다. 좋아하는 식재료는 콩, 가장 싫어하는 식재료는 시들시들한 야채. 맛없는 음식을 먹었을 때의 대비용으로 미니 초코바를 들고 다닌다.

  • 유명인의 이름을 잔뜩 차용해 작명하여 이름이 유달리 긴 브라질 출생답게 본래 이름은 훨씬 길다. 루이스 가브리엘 샤레 라키 호울 미즈 소우자 핀토(Luís Gabriel Sherlock Holmes Souza Pinto). 놀림 받는 일이 많아 굳이 풀네임을 알려주지 않는다.

  • 생일은 3월 5일, 로얄 블루 사파이어의 날. 혈액형은 O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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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 친구들? (금방 눈가를 휘어내렸다. 생각만 해도 반갑다는 듯 양팔을 벌리곤 활짝 웃어보인다) 환영이야! 원하는 바가 뚜렷한 사람. 욕망이 있는 사람. 그 누구라도 내게는 친구지. 원하는 바가 없는 사람보다 훨씬 좋아, 좋고 말고. 게티아에 들어온다면 좋을 텐데.

 

(싱글싱글 웃으며 한 바탕 쏟아낸 후에야 겨우 진정했다. 잠깐 팔짱을 낀 채 팔을 두드리나 싶더니 다시 도톰한 입술을 끌어올리곤) 물론, 가끔 너무... 거슬릴 때는 있지. 그래, 그래. 그건 인정해... 어쩌겠어. 서로 원하는 바가 이렇게나 다른데. 안타까운 일이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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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미소가 순식간에 굳었다. 입꼬리는 뻣뻣해지고 유하던 눈매는 금방 치켜올라갔다. 웃음기라곤 한 점도 없는 얼굴로 가만히 고개를 기울였다. 무릎에 팔꿈치를 기대고 양 손가락을 모두 맞붙인 채. 한참 생각하다가) 얘기는 들었지. 시키는 일은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머리로는 알아. 하지만 이해할 순 없어. 그렇지 않나?

 

(뚜렷한 눈동자가 가만히 상대를 바라봤다. 고개를 기울일 때마다 희미한 잔상이 남아 일렁였다.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속삭이는 목소리는 무기질에 가까웠다) 이 안에서 이루지 못 할 일이 어디 있다고 그런 짓을 하지? 알지 못 하기 때문인가? 왜 열매를 공략하려고 하지? 이상한데... 나로선 이해할 수 없어. 그들에겐 여기가 천국일 텐데.

 

(사내는 상냥하게 웃었다) 만일 배반하고 이쪽에 붙겠다면 환영이야. 언제든 오라고 해. 금단의 열매에 손을 대고 에덴에서 쫓겨나는 것보단 역시 에덴에서 행복한 쪽이 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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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 ] 질척한 욕망와 욕정

 [ 기피 ]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도 본인이 가하는)

    강제적 성관계

[ 선호 ] 기피 외 대체로 선호

[ 기피 ] 유아퇴행, 영구 상해, 아동학대

     (관련 비설이 있을 시 미리 트리거 안내를

     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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