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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까지 흐드러지는 백금발과, 길게 뻗어 도드라지는 속눈썹. 체모는 어둠을 잃고 모조리 연한 빛을 띠었으며 눈의 색 또한 연한 분홍색을 띠었으니, 척 보기에도 알비노를 연상케 하는 상이다. 입술이 얄팍하고 색이 적어 피어싱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적었으나, 그렇다고  험하게 터진 모습을 보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처진 눈꼬리며 나른한 눈썹라인,  유려한 이목구비까지 더해 보는 이로 하여금 곱다는 인상을 주었고, 우연히 마주칠 때 웃노라면, 여상히 눈이 접어지며 제 고움을 마음껏 뽐내더라.

항상 옷을 제 체격보다 조금 더 크게 입고 다닌다. 하여 입기에 따라서는 자주 흘러내렸다. 뱃지는 신분용이라기보다 거의 장식 취급을 하는 듯 주머니 근처에 붙여두곤 했다. 뒤에서 보자면 리폼으로 상의에 너른 후드도 달아 뒀기에, 전반적으로 품이 크겠다는 인상을 주었다. 허나 이는 착각이 아니어서, 루즈하게 늘어진 옷 너머에는 훈련과 경험의 흔적을 담뿍 머금은 잔근육이 탄탄했고, 이는 고도로 단련된 무용수의 몸을 보는 듯했다. 어떻게 관리를 했는지 빌런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자의로 피어싱을 한 부분을 제외하면  뽀얀 피부에선 잔상처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딱 하나, 목덜미 뒷선에 자리한 두 개의 점을 제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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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인드글라스 (Stained-Glass)  〕

 

주변의 빛을 흡수하여 허공에 1개~최대 5개의 프리즘을 만들어 낸다. 미량의 빛이라도 수집하여 응축시킬 수 있으며, 프리즘의 색은 빛을 수집한 광원(빛의 반사체 포함)에 의하여 결정되고 이를 매개로 온도와 길이가 조금씩 다른 레이저를 방출한다.
 
기본적으로 고온이기에 대상이 레이저에 접촉할 시 화상을 동반한 관통상을 입는다. 프리즘은 형체를 가진 오브젝트로서 일리야의 의지에 따라 주변을 맴돈다. 레이저를 사출하는 방향 또한 조절할 수 있다. 프리즘 개개별로 위력을 조절할 수는 없으나, 여러 개를 띄웠을 경우 산개/집중시킴으로서 위력을 조절한다. 프리즘을 소환하거나 조정할 때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즘 소환 시 : 오른손을 느리게 쥔다. 본인의 말로는 ‘모래를 손으로 꿍치는 느낌’.
프리즘 산개 시 : 검지 끝을 허공에서 돌린다. 일리야의 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프리즘이 주변에 둘러진다.
프리즘 집중 시 : 손가락 총을 쏘는 자세를 취한다. 손 끝으로 프리즘이 한데 모인다.
 
프리즘을 집중할 경우 레이저가 프리즘들끼리 부딪치며 증폭되고, 하나의 고출력 레이저건으로 변모한다. 어지간한 물체나 생명체는 간단히 관통해버릴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 그러나 사용자의 기력을 많이 잡아먹기에 필살기나 발악기 정도로 쓴다. 잘못 사용할 경우 퇴로를 잡기조차 힘들어지기 때문.
 
또한 허공에 띄운 프리즘의 갯수가 많을수록, 소수의 개체라도 장시간 띄워 둘수록 어지럼증이 찾아오며 심해질 경우 시신경부터 서서히 기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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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된 자애

 

상냥한 척에 매우 강했다. 말끔하고 부드러운 인상과 함께 나긋한 말투까지 더하면 곱고 유순하기 짝이 없는 이미지. 세심했고, 배려를 잘 연기했으며, 때론 누군가를 보듬는 시늉까지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 행위들은 오랜 기간 동안 사회성이라는 도구를 위하여 장착된 처세술에 지나지 않았다. 하여 사내의 행동엔 진심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오래 가는 일도 없었으며, 친절한 분위기를 풍기더라도 모작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 탐미주의

 

아름다운 것들을 늘 좋아했다. 하지만 추구하는 바는 남들과 좀 많이 달랐다. 보통은 누구나 선하고 좋은 것을 꼽으나 사내는 그의 정반대를 선호했으니까. 인간의 안에 내재된 본능에 귀를 기울였으며, 그것이 세상이 터부시하는 것일수록 좋아했다. 부러 직접 돌아다니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이유도 그 중 하나였다. 세상이 눈물과 탄식으로 젖을 때, 차마 드러낼 수 없는 것을 숨기지 못하고 드러낼 때, 그리고 각자의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칠 때. 사내는 비로소 그 광경들을 보며 진심을 다하여 웃었더랬지.
 

# 이해타산적

 

공과 사가 확실했다. 챙길 이득은 칼같이 챙기고 빠져야 할 땐 미련없이 빠졌다. 빌런이기에 응당 그럴 법도 했지만, 특유의 상냥한 척과 맞물려 자신이 ‘모작’임을 드러내는 면모 중 하나였다. 즉 이쪽이 좀 더 그의 성격에 가까운지도 몰랐다. 항상 웃는 낯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따박따박 정리해 입으로 다정하게 내뱉으니, 그 온도차 때문에 누군가는 이것이 오히려 무섭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 확실한 선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진 않았다. 자신의 현실을 이제 와서 통제하기엔 너무나 먼 길을 와 버렸으니까. 그러나, 설령 그 누가 자신에 대해 얼만치 안다 하더라도 제 인생의 몫은 반드시 자신만의 것이어야 했다. 그의 가슴 속엔  강한 자존심이 내재되어 있었다. 섣부른 이해는 받고 싶지 않다는, 제아무리 비참하다 한들 나락에 떨어지는 일조차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행하니, 스스로의 운명에 대해 책임을 지며 동시에 끝까지 짊어지겠노라는 의지. 수려한 얼굴 너머에는 독종이라 해도 좋을 강인함이 살아 숨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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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러시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급 빌런. 음지에 있는 각종 조직들과 자주 범죄 협업을 하며, 암시장에서는 몸값이 매우 높기로 유명한 살인청부업자이다. 눈에 띌 법한 생김새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저격이 가능한 능력의 우위성으로 인해 의뢰에 있어 실패가 거의 없다.

# 특이사항

  • 실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수행할 의뢰 대비 액수만 충분하다면 대상은 딱히 가리지 않는다. 주기 또한 불규칙하다. 따라서 그의 손을 거쳐간 고객층은 개인부터 한 조직까지 다양한 편이다.

  • 일하는 중일 때를 제외하면 얼굴을 드러내고 다니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본인 왈, ‘이제 와서 숨기려 해봤자 소용도 없다’고.

  • 얼굴이 팔리는 것과 별개로 거처에 대해서는 기밀 중의 기밀을 중시한다. 애초에 주기적으로 옮기기도 하지만, 정보에 대한 블러핑이 너무 심해  러시아 정부에서조차 국제적인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자신과 확실한 신용계약을 맺은 모 조직의 힘을 빌렸기에 보안마저 철저하다.
     

# 취향에 관하여

  • 자기관리에 뛰어나다. 일적인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외모에 있어서도 패션이다 피부 관리다, 치장 하나하나 매우 신경쓰는 섬세한 타입. 예쁘고 아름답고 반짝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한다. 이에 사치도 곧잘 부린다.

  •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각종 미술품 수집. 주로 명화를 중심으로 하며 고가품이 많다.

  • 피어싱류의 액세서리를 좋아한다. 귀와 입술, 혀에도 피어싱을 달았다. 특히 혀엔 자신의 눈 색을 닮은 큐빅  피어싱을 한 상태다. 그러나 유독 문신만은 하지 않는다.

  • 헤비스모커. 정신을 차려 보면 늘 액상을 다 쓴 상태라 충전용 리필을 가지고 다녀야 할 지경.
     

  • 또한 전자담배 수집가이다. 애용하는 브랜드는 스모크 마제스티 럭스 에디션.
     

  • 성적으로 매우 문란하다. 전체적으로 가리는 취향이 없다. 따라서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폭주도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적도 없다.
     

  • 그러나 아무나와 섹스를 하진 않았다. 마음 같아선 거뜬하지만, 하는 일이 일인지라 매사에 신중해야만 했다. 동업자나 비슷한 처지의 지인들을 섹파로 자주 꼬드겨서 놀았던 편. 정 고프다면야, 상대 눈과 귀를 가리고 비밀 원나잇을 즐기던가.

  • 중증 새디스트. 도미넌트 기질도 있긴 하나 잠자리에서의 변덕이 심해 새디즘만큼 강하게 드러나진 않는다.
     

# 그 외.

  • 발기전 23센치, 발기후 31센치. 피어싱 샵에서 울퉁불퉁 다마도 박았다.

  • 메피스토에 온 지는 약 2주째. 오기 무섭게 접근이 제한되는 곳을 제외하곤 전부 쏘다녔다. 간략하게 돌아보는 데에 1주일, 조금 익숙해져 보는 데에 1주일.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엔진을 LED 조명이 들어간 호버 보드로 개조하여 신나게 타고 다녔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이 삭막한 도시에 웬 관광객인가 싶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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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꼰 채 머리칼 끝을 매만지다, 인터뷰어의 질문에 눈꼬리가 여상히 접어진다. 이름난 S급 빌런이라기엔 지나치리만치 순하고 고운 상이다. 가느다랗게 올라간 입가에서 흘러나온 목소리 또한 살짝 낮은 미성에 가까웠기에 더욱 그러했다.

“ 일전부터 주목하고 있었어.  내가 또 세상의 미쳐 돌아가는 소식이라 하면 환장하거든. “

재밌는 일을 발견하면 사람의 눈에 빛이 깃든다 하지. 마치 무언가를 생각하는 척 손을 가볍게 접은 채 뺨께를 톡톡 친다. 곧 고개를 갸웃하며 인터뷰어를 향해 시선을 건네고.

“ 듣자하니 던전에 있던 드레인 때문에 죄다 제정신들이 아니라며? 후후, 영웅놀음 좀 해보겠다고 기어들어가 놓고 책임도 못 지는 녀석들이라니. 우매하기 짝이 없지. 뭐,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다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해.. ...선이야말로 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니까 말이야. “

그것이 사내의 가장 큰 흥미거리인 모양이었다. 그러나 끝에 이어지는 말에는 미묘한 감정이 섞여 낮게 깔렸다. 냉대하는 듯한, 혹은 조소하는 듯한. 뜻모를 톤의 웃음을 목을 울려 흘리곤 이내 비스듬히 팔걸이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대놓고 무언가를 감상하는 듯한 자세와 시선. 사내의 오랜 버릇 중 하나였다.

“ 하지만 생각하면, 그 우매한 작태들을 보고 싶어져. 날개를 꺾인 천사들은 어떤 비참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아마 스스로들이 일그러진 줄도 모르지 않을까? 하하, 어느 쪽이든 좋을 것 같아. “

“ ...내 보기에 즐겁다면야, 아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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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광란의 축제를 위한 전야제에 참석한 기분이야. 라고 말하면, 알아들으려나? “

진지함을 상실한 것 같은 대답에 인터뷰어가 잠시 당황스런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사내는 까르르 목소리를 내어 웃는다. 일부러 놀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모양이다.

“ 내가 아무리 혼란을 사랑해도 내게도 약속된 보수가 있고 져야 할 의무는 있어. 최선을 다해야겠지. 당황하지 말아, 자기? ...하지만 계약에 관한 건과 별개로,  난 오히려 대차게 한 판 붙어도 좋다고 생각해. 언젠간 일어나야 할 일이기도 했잖아? 새삼 무얼 기피할까. “

나긋한 목소리로 상대를 어르는 척을 하나, 이어지는 말은 혼돈을 사랑하는 빌런다웠다. 세상이 갑갑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악역을 자처한 자이니, 이 변덕 앞에선 계약의 의무로 얽매여 있는 것이 큰 안전장치와도 같았다.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인터뷰어를 여즉 곧은 눈으로 주시한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오롯이 진심이라는 듯한 태도였다.

“ 일이 좀 복잡하게 돌아가도 상관없어. 그 때대로 전력을 다하면 되니까. 거기서 내가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무척 기대되거든.”

목숨이 오고갈지 모르는 중대한 일에 감히 ‘기대된다’는 표현을 쓸 이가 몇이나 있을까. 그러나 이 사내라면 가능했다.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 집착, 또는 패배할지언정 강렬한 열망에 순응하는 괴짜의 마음.

“ 덤벼 보라지. 지키기 위해 발버둥쳐 보라지. 필사적일수록 좋아. 그게 더 인간적일 테니까. 다만, 최후의 승자는 되도록 우리였으면 좀 더 좋겠는걸. “

사내의 웃음은 이 순간 유독 부드럽고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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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

각종 구속플(정조대/결박 포함), 브레스컨트롤, 컴컨트롤, 스팽, 입강간(자보드립 포함),

가벼운 유혈


# 기피

자신에게 주도권이 없는 섹스

# 선호

 기피 외 전부


# 기피

수동적 행위, 맥락 없는 강압적 행위 유도,

지나친 단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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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벤트나 메인스토리 진행 시 전후로 답멘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2. 장문을 선호하지만 떡극 잇는 속도 자체는 느린 편이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3. 끝난 역극에는 마음을 박습니다.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정리하는 편이니 괘념치 마시고 같이 놀아주세요. uu)
4. 연어 자주 합니다. 정리마음 없는 스루는 없습니다.

36시간 이상 답이 없을 시 마음 찍어서 호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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