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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한 갈발 │ 비취색 눈동자
 

그야말로 귀공자, 귀태가 흐르는 자태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내였다. 추수를 막 앞둔 풍요로운 밀밭을 연상시키는 연한 갈발은 보기 좋게 오른편으로 치우쳐 넘겼다. 아침마다 곱게 땋아내린 뒷머리는 그의 앞섬에 위치했고 앞머리는 눈가를 간질이는 정도로 흘러 내렸다. 긴 속눈썹 아래의 눈매는 다소 깊다. 진한 쌍커풀에 곡선을 그리는 눈꼬리 덕에 비취색을 띠는 홍채가 특히 돋보인다. 눈동자보다 동공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마치 사람의 눈이라기보다 잘 세공된 보석을 보는 듯하다.

 

여유로운 미소를 입가에 드리워, 대체로 생글생글 웃는 인상이기에 모두의 호감을 쉽게 산다. 웃음을 지을 때 양 볼에 보조개가 폭 패인다. 이 역시 좋은 첫인상을 주는 데 한 몫 하는 편이다. 오똑한 콧대에 빙긋 웃는 입술이 디폴트지만 여유가 가시면 꾹 다물려 일자를 이루는 입술이 쉬이 가까이 하기 어려운 완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왼팔에 연결된 의수
 

곧게 뻗은 콧대와 강한 조명 아래서 최소한의 음영만 남는 흰 실루엣은 그의 깨끗한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깔끔하게 면도하는 습관을 짐작할 수 있듯 턱 아래는 말끔하다. 무표정일 때는 퍽 날이 선 미청년의 인상이다. 회사를 막 설립하고 인터뷰 당시 찍힌 그의 사진은 지금도 알음알음 회자될 정도이다. 핏줄이 도드라진 손등을 지나면 굵고 유려한 손가락이 익숙하게 와인잔을 쥔다. 오른손과 달리 왼손은 의수를 착용했다. 그리고 머리 위에 헤일로처럼 반짝이는 것은 의수와 한 세트로 연결된 비접촉식 감각센서장치이다. 이 장치가 있기에 의수가 왼팔에서 떨어져도 범위 2m 내에선 그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

# 서클점퍼 │오른손 장갑에 부착된 엠블럼

탄탄한 근육이 잘 자리잡힌 체형과, 남성미가 배여든 각진 몸이 눈에 띈다. 실제로 공중파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명문가 자제라는 점과 대기업 CEO 라는 자리가 합쳐져 그와 비견되는 인기를 구가하는 인물이다. 유명세를 의식하듯 헤르만 역시 자신의 스타일과 몸을 관리하는 전담팀을 따로 마련해 꾸준히 이미지를 관리한다. 투톤 염색도 그 이미지 관리의 일환이다. 당장 TV 화면에 송출되어도 무시 못할 빼어난 외모 덕에 카르멘 본사 앞에 진을 친 팬클럽까지 있다.

 

서클 점퍼를 개조해 만든 파카 코트는 카라를 둘러싼 하얀 털로 보온성을 한층 높였다. 하의는 하얀색을 주축으로 민트색과 하늘색을 덧입었다. 엠블럼은 오른손 장갑 위에도 부착되어 있다. 평소 이동수단이 리무진인 그에게 호버 보드는 사용하는 데 다소 서투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게티아가 타고 다니는 바이크도 언제 뒤집어질지 모르는 매우 아슬아슬한 이동 수단처럼 본다- 특수 엔진이 달린 신발로 이동하는 쪽을 선호한다. 부스터가 구동되면 뒷굽 바깥면에 기계로 만들어진 날개가 뻗어나와 그리스로마 신화 속 헤르메스의 신발처럼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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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탈 │ Crystal  〕

 

# 개요


암석 조작과 궤를 같이 하는 이능력 중 하나이다. 가로폭 최대 50m 내에서 원하는 어디든 자유자재로 보석을 돋아나게 할 수 있다. 경도는 각 보석의 특성에 따른다. 그가 주로 생성하는 보석은 에메랄드이다. 허공에 날카로운 녹주석 파편을 생성해 날리거나, 손목 주위에 보석 고리를 만들어 구속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 사람의 크기만큼 커다란 보석을 생성하는 일은 방패막이를 위한 용도가 아닌 이상 드물다. 아무리 커다란 크기의 보석이라도 일정 지속시간을 지나면 산산조각나며 부서진다.

# 한계와 패널티

24시간 안에 자신의 몸무게 이상으로 남용하면, 한번 산산히 부서졌다가 다시 이어붙인 석고상처럼 몸에 비취색 선금이 남는다. 폭주 3단계부터 몸의 말단에서부터 녹주석이 척추선을 타고 으직대며 올라온다. 그 이상 무리하게 이능을 사용할 경우 주변이 무차별적으로 솟아나는 결정에 뒤덮이며 아름다운 동시에 그로테스크한 광경을 연출한다.

# 구설수

보석을 다루는 능력을 손에 넣게 되면서, 보석들을 마음대로 만들어 내다팔면 돈이 되는 게 아니냐며 그가 쌓아올린 부와 명성을 의심하는 이가 암암리에 늘었다. 이에, 헤르만은 경제와 관련해 결코 자신의 능력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세간에 공표했다. 그의 앞에서 여전히 구설수를 입에 올린다면, 그 논란은 이미 끝난지 오래라며 말을 딱 잘라 끊는다. 회사를 창립하고부터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뛰어난 사업 재능을 십분 활용하였다. 로봇 분야 산업에 진출해 승승장구하는 카르멘로템 사는 그가 손수 빚어낸 노력의 산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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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적 │ 인내와 관용 │상냥함

본디 느긋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다. 낮은 어투는 감미롭기 그지 없고, 태생이 고귀한 태가 났다. 타인에게 보이는 자세는 제법 사교적인 편이었다. 그는 손쉽게 사람과 친해졌고 곧잘 넉살을 부렸다. 사람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으므로, 곧잘 밝은 웃음과 함께 인사를 건넸다. 누군가 그는 미모에, 재력에, 인성까지 대체 가지지 못한 게 무어냐며 질투를 할 법도 했다. 차분히 제게 상이 맺히길 기다리는 호수처럼, 무엇이든 들려주길 바랐고 경청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었다. 남자는 인내를 알았다. 필요하다면, 사람의 인기척에 사납게 발톱을 세우는 길고양이가 여유를 가지고 곁을 내줄 때까지 몇날 며칠이고 같은 자리에 우산을 들고 기다릴 사람이였다.

# 타고난 사업가
 

타고난 사업가답게, 매사에 이해타산적이였다. 이익의 경중을 머리 속으로 빠르게 계산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익숙하다. 부러 달리 말하면 개인주의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다정해보이는 외관이라고 모든 일에 YES 를 말하는 군상은 아니였다. 그의 태도는 상대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하지만 어찌 보면 선을 긋는 행동인 것 같기도 했다. 부드러운, 아니 다소는 밀어내는 듯한 매너를 갖추었다.

# 잔잔함과 그 간극 │혀 아래의 단도

매사 웃는 얼굴로, 유들한 면도 있지만 그의 휘하 아래의 임원들은 잘못 건드리면 경을 그르치는 분이라고 혀를 내두른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는 인물로, 채찍을 들어야만 할 때는 잔인할 정도로 가차 없다. 그에 대해 더 깊이 아는 이들은 사실 그가 사리분별과 이득만으로 행동하는 냉혈한이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잔인해지기까지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가면같은 성격 바로 아래에 칼날같이 날카로운 혀를 지녔다. 주변에 진정으로 친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으나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러한 성격에 한번 결정하면 행해야만 하는 고집과 자존심까지 있어, 결코 오래 연을 맺고 살기에 좋은 사람은 아니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라도 상대를 무너뜨리는 일도 심심찮다. 카르멘로템 사를 향해 반기를 들고도 살아남은 기업은 가히 없다고 전해진다. 구둣발 아래 송곳니를 드러내는 맹수처럼 어리는 위압감이 아무도 그를 함부로 건들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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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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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이 착용한 의수는 카르멘로템 사의 모든 과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물건이다. 각 부위별로 예비품이 마련되어 있어 날이 나간 부분만 교체가 가능하다. 매우 가볍고 튼튼하게 제작이 된 특수 플라스틱 재질로 강한 절삭력을 자랑한다. 전원이 들어온 표시로 항시 표면에 비취색 홀로그램이 반짝인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배터리가 바닥까지 소모되기도 하지만, 그를 보완한 태양광 충전 방식이 탑재됐다. 타인의 신체를 개조하는 것 외에도, 본인의 신체를 개조하는 것에도 큰 흥미를 느끼는 헤르만의 일면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머리 위에 장착하는 비접촉식 감각전송장치는 카르멘로템 사의 로고인 ‘꼬리를 문 뱀’ 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착용 시 비취색으로 빛나 언뜻 천사의 헤일로를 연상케 한다. 이 장치를 작동하면 왼팔과 의수가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헤르만의 의도대로 신호가 닿는 곳까지 의수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 

# 성향
 

중립 성향의 이능력자이다. 개인주의적 사상이 다소 강하다. 탄탄대로의 상류층 삶을 살아온데다 부유하며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어보이는 그가 서클에 자원한 이유는 베일에 싸여 있다. 

# 프레이즈 가문

프레이즈 가는 영국과 유럽을 통틀어 모르는 이가 없는 명문가이다. 왕실의 대부로 서는 것도 흔한 일이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뼛속까지 물들어 있다. 현 프레이즈 가문의 가주는 다른 사람이지만, 차기 가주 후보로 그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다.

# 사이보그 테크놀로지 대기업 CEO

그가 설립한 카르멘로템 (주) 는 군수용, 산업용, 개인 서비스,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로봇 관련 많은 분야에서 선구적인 기업이다. 특히, 던전의 출현 이후 히어로를 보조하기 위한 군수용 물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가정에서는 방범, 가사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춘 카르멘로템 사의 가정용 로봇이 불티나듯 팔리는 중이다.

정부와 대학의 산학 연구단지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남들이 미처 뛰어들지 못하는 분야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수많은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능력자의 등장으로 올림픽이 이전만큼의 규모력과 이슈를 가지지 못하는 현재에 이르러서도 정부와 협력하는 대기업답게 최근 재개최된 올림픽을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메피스토의 회사 밀집촌에도 카르멘로템 사의 로고를 걸어둔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카르멘로템이 신생 기업이던 시절 떠도는 유명한 일화를 아래 신문기사 스크랩을 통해 소개한다.

 

 

 

 

 

 

 

 

 

 

 

 

 

 

 


 

# 습관

일어나면 머리를 단장하고, 제 손으로 뒷머리를 땋아 내린다. 가끔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어 올리거나 로우 테일로 내린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매일 아침 신문과 뉴스를 챙겨본다. 커피 대신 밀크티로 아침 식사를 챙긴다.

# 호불호

 

술을 즐기는데, 그 중 향이 깊게 배인 최고급 와인을 선호한다. 마찬가지로 좋은 찻잎을 선물해준다면 헤르만의 찬사를 듣게 될 것이다. 로봇과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그에 관련해 대화를 나눈다면 굉장히 열성적인 태도를 볼 수 있다. 기계에 대한 그의 기묘한 열정은 어쩐지 섬뜩하기 까지 하다.

# 생일

생일은 6월 6일이고, 혈액형은 AB형이다. 영국에서 출생했으며, 상류층 전반의 세련된 영국 억양을 구사한다. 영국의 모 명문대에서 경영과 공학을 복수전공으로 졸업하였다. 

# 이능

 

이능이 발현된 건 그의 나이 23세의 일이었다. 헤르만이라는 인물에 걸맞게 당연하게도 발현 때부터 그의 이능력 등급은 S 급이였다. 일상 생활에서도 거의 쓰는 일이 없고 공적인 자리에서는 더더욱 자제하기에, 사냥 목적으로 이능을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거처

서클에서 지급받은 숙소도 가끔 드나들지만, 헤르만이 주로 묵는 곳은 메피스토 북서부 주택가의 크고 넓은 자택이다. 여느 평범한 부잣집과 다르게, 지하에 기계를 관리하고 정비하는 장소를 마련해 놓았다. 의수가 크게 손상됐을 시 이 곳에서 수리한다.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며 즐거움을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XX일보 

[ 성공한 CEO에게 묻다 ]

경제시사 전문 제임스 본 기자 

 

 로봇 데크놀로지 전문 회사 카르멘로템은 최근 산업계에서 보기 드문 고속성장 기업이다. 일례로 창설된 2020년 XX 만 달러 남짓하던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XXXX 억 달러로 10년만에 큰 성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임직원은 20배 가까이 늘었다.

(중략)

 재활이 필요한 히어로들을 위해 공급할 의수, 의족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헤르만은 말했다. “30분만 기다려주세요.” 그는 군 고위 관계자와 기업가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팔을 잘라내고, 카르멘로템 사의 N-T08776 모델의 실용성을 몸소 입증한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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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에 지원까지 했는데, 모르는 이도 있을까요? (장난스레 눈을 깜빡이다, 와락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 입으로 말했잖아요. ‘유명’ 갱단이라고. 하하하. 뭐, 잘 알고 있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 만남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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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내가 나이는 어려도 지금까지 참 많은 일을 겪었거든요. 요컨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누군가와 마찰을 빚는 것 정돈 흔한 일이라는 거죠. (남자가 가죽 의자에 편히 기댄 자세로 손을 까딱이자, 날카로운 인상의 비서가 곧바로 와인잔과 고급 와인병을 준비했다.) ···그렇다고 해도 해야만 하는 일도 있는 법이죠. 그럴 땐, 어렵지 않아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찾아낸 해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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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

구속플, 가학, 강압 위주의 섹스


#. 기피

​스캇

#. 선호

촉수플, 식인, 강압적, 가학, 구속플, 폭력, 유혈 등

#. 기피

​스캇, 자캐에게 B 포지션을 기대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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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은 가능하면 순서대로 잇습니다. 여의치 않을 시 단문 이후 장문 순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마음으로 마무리합니다. 

영구상해까지도 합의 없이 OK입니다만, 문의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히 DM 주시기 바랍니다.

러닝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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