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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CE


검은 피부 │ 회색 꽁지머리 │ 황금색 눈 │ 처진 눈매 │ 풍성한 속눈썹

서리가 구름처럼 내려앉은 빛깔로 뽀얗게 색 바랜 머리는 초콜릿빛으로 잘 그을린 피부와 대비되어 더욱 희끗하게 보인다. 뒷머리의 일부를 허리께까지 길게 길러 하나로 묶었다. 머리색과 꼭 같은 풍성한 속눈썹 아래로 보이는 금안 또한 채도와 명도가 높아 밝은 곳에서는 동공만 겨우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날렵하게 생긴 콧대와 턱선, 묘하게 웃는 상인 입매가 다소 우울해보일 수 있는 낯빛에 기운을 싣는다.

# BODY


검은 피부│ 단단한│ 거대한│ 굴곡있는│ 이능력의 흔적│ 흉터

얼굴빛과 같이 고스란히 거뭇한 피부에는 이능력의 흔적이 풀뿌리처럼 들러붙은 자국이 간간이 보인다. 이 자국은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전신을 덮기도 하여 때때로 모습을 달리한다. 햇볕에 그을리지 않은 속살은 얼굴색보다는 조금이나마 희끗한 편이다. 유달리 근육이 단단하고 피부가 두터운 몸은 흉근과 허벅지가 특히 발달하여, 느슨한 옷을 입으면 원래보다 세 배는 덩치가 커 보인다. 답잖게 허리와 손목, 발목이 얄팍하다.

# HAND & FOOT


거대한│ 단단한│ 굳은살이 두터운│ 위협적인

그의 신체 중에서 가장 위협적인 부분 중 하나일 손과 발은 그의 체구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크다. 당장에 누군가의 머리를 손만으로도 으스러트릴 수 있을 것처럼. 그의 코드네임 엘리 Ellie가 Elephant 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냐는 뒷말은 강한 악력과 각력, 그리고 무식할만큼 커다란 손발 탓에 생긴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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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정원사 │ Elephant Gardener  〕

 

# STEP 1. 손과 발을 포함하여 모든 신체에 닿아있는 '비생명체'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손으로 벽을 치면 벽면이 조각나 떨어지고, 발을 구르면 바닥에 금이 간다. 손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정도 크기의 물건이라면 힘주어 쥐며 ‘이것을 부수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물건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다. 이것은 강한 악력과 각력 외에도 몸 속에 내재된 힘을 직선의 파동 형태로 쏘아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꽃이 제 뿌리 내릴 공간을 살피는 행위를 닮았으나, 보다 무식하다.
 

# STEP2. 자신의 몸을 대지삼아 자신이 원하는 곳에 꽃을 피워낼 수 있다. 

 

꽃을 틔우는 그 순간에는 반드시 꽃 틔울 물건이나 상대에게 접촉해야만 한다. 꽃의 강도와 피어나는 위치에 따라 스스로의 피부 위에 풀뿌리를 닮은 균열이 스며들듯 자리잡았다가, 꽃이 지는 순간 사라진다. 스스로가 피워 둔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은 그 균열로 알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개화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 PENALTY 

 

생명체에게 꽃을 틔우는 경우에는 몸에 새겨지는 균열의 모양새가 더욱 진해지며 약간의 통증을 동반한다. 상대에게 중요하지 않은 부위에 꽃을 피우는 것이 보다 손쉽다. 머리카락, 속눈썹, 손 거스러미 따위는 손쉬운 곳이고, 눈, 혀, 치아 등 중요신체부위는 꽃을 피우기 어려운 곳이다. 
 

빛이 닿지 않는 부위, 생명체의 내장이나 흙 속 등 틈이 없는 지하공간에는 꽃을 피울 수 없다.

# 공격형태

 

적대적인 상대의 시야를 꽃으로 가리고, 발 아래를 허물어 땅에 묻어버린 뒤 강한 완력을 사용하여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전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따금 보다 창의적인 방식의 공격을 시도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중 엘리의 활약으로 가장 유명한 모 던전 사건 기사를 찾아보면, 머리가 통째로 꽃으로 변한 몬스터를 백드롭으로 내리꽂고 혼절한 엘리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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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한 │ 순박한│ 고집센 │ 강직

# 유순한  순박한

살짝 처진 눈매를 유순하게 꿈벅거리는 남자는 어느 때에는 ‘고개를 끄덕일 줄 밖에 모르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사나운 짐승보다는 한 포기 풀이나 한 그루 나무를 닮았다. 투박한 손으로 물건을 빚거나, 맨 발로 타박타박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조금 모자라보인다는 인상도 준다. 말이 많지 않을 뿐더러, 어떠한 행동도 서두르는 법이 없다.

# 고집센

그러나 남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받을 때에는 고집 센 얼굴을 하고 제 불만을 온 몸으로 표현한다. 딱 버티고 서서 움직이지 않거나, 입술을 굳게 닫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노려보는 것을 시작으로 몸싸움까지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에도 언성을 높이지 않는 것이 그나마 녀석다운 일이다.

# 강직한

남자는 옳은 것을 숭배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며, 그르다고 믿는 것은 온 힘을 다해 배척하는 모습을 보인다. 잘 모르는 일을 앞에 두고서는 파악이 끝날 때까지 한참을 생각에 잠기지만, ‘명령’이나 ‘임무’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다. 이 때에 남자는 굳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상대를 교정하기 위하여 자신이 가진 힘과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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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

발현하기 전 제일 좋아하던 운동은 축구, 농구 등 구기종목이었다. 언변이 썩 좋지 않아 말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발현 이후, 집중해서 공을 노릴 적에 의도치 않게 공이 펑 하고 터져버리는 일이 많아 취미를 즐기는 시간이 줄었다.

# 출신

남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것을 숨기지 못한다. 제 이름자는 겨우 숨겼더라도, 간혹 당황할 적에 나오는 한국어 욕설이나 간헐적으로 중얼거리는 떡볶이, 닭도리탕, 부대찌개 따위의 음식 이름들이 그의 출신을 빤히 드러낸다.

# 과거행적

스무살에 각성한 이후 거의 곧바로, 남자는 파견 형태로 세계 각국을 떠돌았다. 발현 시점부터 S급 능력치를 가지고 있던 남자의 행적은 정보를 다루는 이라면 그 누구도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만큼 빤하다. 처음 입장한 던전, 남자의 능력과 패널티, 전투 스타일 따위가 인터넷 찌라시 기사로 난 것도 수십 회. 모국에서는 남자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거나 혹은 부상을 입는 것을 스포츠처럼 여기는 팬클럽도 따로이 존재한다.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은 남자의 가족에 대한 것 뿐이다.

 

 

# 호버보드

애용하는 호버보드는 새하얗고 매끈한 몸체의, 휠 옆면과 호버보드 전면에 환하게 빛이 들어오는 제품이다. 맨발을 한 바퀴 휘감고 있는 보조아대의 마찰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신체 일부인 양 자유롭게 보드를 다룰 수 있다. 종종 발이 아닌 손으로 호버보드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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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들어보기만 했을까. 제가 이 곳까지 온 이유도 그들 탓인 것을. 인터뷰어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처럼 작은 목소리로 수긍하고 또 한참을 기다린다. 느리게 삼십을 셀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별 말이 없으면, 고민 끝에 다시 한 마디 툭, 내뱉는다. 힘 빠진 목소리로.)

운이 나빴다고 들었어요. 조심해야죠,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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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질문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는 양 고개를 갸웃한다. 이마를 반쯤 덮어내린 앞머리가 한 켠으로 기울 적에는, 샛노란 눈이 좀 더 흐릿하게 감박인다.)

   ...싸워야죠? (자신의 존재 의의는 늘 그것이지 않았나. 던전에 들어가고, 몬스터와 싸우고, 범죄자와 싸우고, 어쨌든 싸워서 이겨야 하는… 평화적인 수단은 처음부터 생각하지도 않았다. 싸워서, 힘으로 눌러서, 생포하기 위한 수십가지의 생각이 용량이 크지 않은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아, 혹시…)

제가 더 알고 있어야 하는… 그런 게 있어요? 그러면 지금 알려주세요. 안 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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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 / 기피

 선호/기피를 논할 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 호불호가 없다.

# 선호

약한 SM, 다정하고 강압적인 플레이,

T 포지션 플레이


# 기피

브라운스캇 및 내장방뇨 류의 하드스캇플레이

# 디엠조율 (선호)

신체절단 및 영구적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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