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스토리지_프로필.png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은 정리를 해도 다시금 흩어지곤 한다. 복숭아 빛 피부엔 보기 좋은 혈색이 돌고, 짙은 분홍빛의 눈은 묘한 장난기가 담겨있다. 곱슬이는 앞머리 아래, 살짝 쳐진 눈썹과 눈매는 완만한 호를 그리고 있으며 입꼬리 역시 그에 맞춰 자주 올라가기 때문에 유하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귀걸이는 자주 바뀐다. 변장을 주로 하는 그의 머리색이나 눈색 만큼. 지금은 진짜 그의 색일까?


착의는 임무에 신청했을 때 받은 옷을 그대로 껴입었다. 약간 넉넉한 느낌이 있는 겉옷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딱 맞는 모양. 안쪽은 검은 목티를 입었으며 바지엔 지정된 메뉴얼을 과하게 지켰다 싶을 정도로 모든 색을 넣었다. 뱃지는 겉옷 오른쪽 가슴에, 손엔 반장갑을 꼈다. 전체적으로 몸의 선이 날렵하고 호리한 편이며 직업이 직업인만큼 까만 작업용 장갑 아래, 길게 뻗은 손가락엔 굳은살이나 옅은 흉터가 많은 편이다.


바쁘게 살던 것이 몸에 익은 양 가볍고 빠른 걸음이며, 유명 배우의 대타를 했다던 말이 거짓은 아닌지 제법 볼만한 얼굴인지라 서글서글하게 웃는 얼굴에 그에게 호감을 가지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세부-1-외형.png

〔  블럭! │ block  〕

 

갑작스럽게 잦아진 능력의 사용 탓이었을까. 3개의 블럭이 각각의 분열을 거쳐 9개로 늘어났다. 쓰는 방법은 이전과 비슷하나 달라진 점이 몇 개 있다면 확연할 정도로 단단해진 강도와 블럭 간의 점프다. 본인 한정, 자신이 생성한 블럭 간의 이동이 가능하다. 생성 범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시야 내. 현재는 능력 미숙으로 잘 쓰지 않는다. 강도는 총알이나 폭탄을 막아낼 정도며 블럭의 허용 수치를 넘어선 타격을 받으면 부서지고 만다. 그 외에 본인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유지할 수 있으며 크기는 키울수록 강도 저하와 부담이 심하므로 평소엔 적당한 크기를 유지한다.

 

블럭 안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온전히 잡아들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블럭을 조종해 공중을 걷거나 강력한 둔기처럼 상대에게 휘둘러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리처럼 투과하는 성질을 지닌 이 블럭은 겉으로 보기엔 보이지 않으나 비가 오는 날엔 아주 희미하게 형태가 드러나기도 한다. 안에 갇힌 대상은 바깥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상대를 작게 압사시키거나 물리적 힘의 행사, 스프링처럼 빠르게 쏘아내거나 몸을 숨기는 용도가 주 사용 방법. 블럭의 내부보다 외부가 훨씬 단단한 편이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9개의 블럭 중 하나는 아주 작은 블럭으로, 야구공이나 들어갈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는다. 투명한 8개의 블럭들과 달리 반투명하게 빛나는 이 블럭은 본인도 쓰임새를 측정할 수 없어서 타격 용으로 사용 중.

 

능력을 과다하게 썼을 시 탈력감, 일시적인 이명과 시력 손실이 있으며 능력이 강제로 부서진 경우 심하면 코피나 각혈이 이어지기도 한다. 현재 능력 불안 및 적응 중.

이능력.png

# 붙임성이 좋은 │ 가벼운 │ 잘 속는 │ 호기심 과다 │ 주체할 수 없는 입 │ 연기자 │ 선택적 양심
" 걔요? 글쎄, 나쁜 애는 아니에요. 애가 좀 방정맞아서 그렇지. "

 

그를 본 이들의 공통적인 증언은 살짝씩 엇나갈지언정 결론은 똑같았다. 어디에든 있는 평범한 청년. 다른 이들에게 싹싹하고, 일이 바쁘면 투정도 부리는 그런 동생 같은 친구였다고.

실제로도 그는 붙임성이 좋아 다른 이들에게 다가서기를 잘한다. 단 몇 시간이면 이유 모를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나. 특히 과장된 그의 화법이나 태도로 다른 이들의 경계를 낮추는 것도 한몫했다. 그의 본 성격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갖은 일감을 도맡아 했던 경험이 처세술처럼 굳어진 감도 없잖아 있다. 문제라면 그놈의 입이 방정. 덕분에 시비에 휘말린 적도 많다.

그의 인생을 더 고달프게 만드는 것은 호기심이다.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편이라 지나쳤다가도 돌아오는데, 귀도 얇아서 다른 사람의 헛소리에 넘어가는 호구적인 면모도 많다. 게다가 누군가 조금만 잘해주면, 아니. 지나가는 플러팅에도 너무나 약해서 이건 사랑이니 뭐니 하며 몸과 마음을 다 빼다 주는 점이 주변인을 답답하게 했다. 금방 식었다며 돌아서긴 하지만.

분명 이렇게만 보면 살인과는 멀어 보이기만 한데, 종종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겁이 너무 많아 어두운 곳이나 무서운 영화는 전혀 못 본다고 하면서도 여느 살인 현장을 지날 땐 홀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던가. 불도 안키고 어둠 속에서 사람을 지켜본다거나. 불도 안켜고 어둠 속에서 사람을 지켜본다거나. 마치 "공포"를 연기하고 있는 것만 같다며.

그는 일전의 사고로 일부 감정이 무디며, 특히 공포에 대한 감각이 희박하기 때문에 주변에 적당히 맞춰주며 살고 있다. 첫 살인에도 두려움보다는 후련함을 느꼈던 것도, 돈을 받고 적당히 "처리"해주는 일도 그의 연장 선상. 일단 본인 자체가 자신이 그렇게까지 나쁜 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야, 나쁜 놈들만 죽였는걸.

세부-2-성격.png

# 미제 실종 사건

 

  • 사건일지1. 유명 극단의 주력 배우들이 전부 사라진 사건은 한동안 그 도시를 떠들썩하게 했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증발했다나. 살아있는 사람은 극보다는 청소를 도맡아하던 어린 배우 지망생들 뿐이었다. 단 한명, 알바생을 제외한다면.
     

  • 사건일지2. 호텔에 머물던 대 부호들의 파티에서 실종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은 이전과 비슷했다.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손님 몇의 존재가 사라진 것이다. 모든 직원들과 손님들이 자리에 있었으나 이렇다 할 정보는 찾지 못하고 흐지부지 사건은 정리되고 말았다.
     

  • 사건일지3. 갱단끼리의 싸움이 일어났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사람 하나 없이 고요했다고. 장난 신고로 치부될 수도 있었던 이 사건은 어느 한 목격자의 증언과 동시에 쓰레기장 구석, 사각 큐브를 발견하면서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주사위 정도 크기의 그것은 조사 결과 놀랍게도 아주 작게 압축된 인간이었다. 그것도 사라진 갱단원 중 하나인. 이후 이 사건은 다시 한 번, 수사에 들어가게 된다.

# 제시

 

  • 본래는 유명 극단의 배우 대타 및 청소 정도를 돕던 보조 인력으로, 한때는 배우의 꿈을 키웠던 것도 같은데 능력이 발현됨과 동시에 다 망쳐버렸다. 콧대 높은 유명 배우님들께서 그간 아랫사람들을 얼마나 괴롭히던지! 충동적으로 저지른 첫 살인 치곤 깔끔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살인이 취향은 아니므로 이후엔 호텔에서 일하거나 바 등을 전전하며 짧게 일하다 그만두기를 지속하고 있다.
     

  • 하마터면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지. 그날, 단 한 번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수당"을 받고 약간의 일 처리를 하던 도중, 시비에 휘말렸다. 체크해야 할 인원이 너무 많았던 것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예외적인 일이어서?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현재 살인사건 용의자 및 수배자로 쫒기는 신세다. 그래도 본래 극단에서 일하던 경험이 있어 변장에는 재능이 뛰어나다. 머리나 눈 등을 포함해 다른 사람인 척 꾸미는 건 일도 아니라고.
     

  • 평범한 일 외에도 특별수당을 받고 약간의 해결사 일을 겸하고 있다. 불법적인 일이 다수라 그렇지. 필요 이상의 살인은 하지 않는 편이고 받는 일 역시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처리해달라는 경우가 다수라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만족하는 편이다.
     

  • 보통 불법적인 일을 받을 때, "캐리어"가 비었다고 말한다. 제 능력인 블럭을 빗대 말하는 이 암호는 때때로 다른 이들을 위협할 때도 쓰이곤 한다. 혹시 모르지, 빈 캐리어 안에 들어갈 다음 짐짝은 당신이 될지.
     

  • 에 대한 욕심이 무척 크다. 능력이 생기기 전에도 정말 온갖 알바를 다 했지만, 자각 후엔 더 했다. 사실 어떤 사람이든 간에 돈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그는 정말 돈만 준다면 자신에게 손해되는 일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대부분 거절을 안 했다. 그의 그런 점이 좋아서 찾는 이들도 많다.  
     

  • 돈 말고도 그를 움직이는 것이 있다면 사랑이다. 살인마에게 그런 감정이 있다는 게 놀랍나? 조금만 잘해주면 의외로 정말 빠르게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금방 식고 다시 다른 이에게 푹 빠지곤 하므로 철새같이 가벼운 사랑을 이어가는 중. 덕분에 "구" 애인 관계가 제법 복잡하다.
     

  •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일정 부분 감정이 무뎌졌다. 특히 "공포"를 거의 느끼지 못해서 평소엔 어릴 때의 기억에 의존해 공포심을 느끼는 척, 감정을 연기한다. 그의 살인에 실수가 적은 건 능력 탓도 있지만 무딘 공포심으로 인한 침착함 탓이 크다고 볼 수 있다. 
     

  • 극악무도한 살인마 같은데 의외로 취미는 건전하다. 다른 것도 아니고 요리와 부루마블이라나. 특히 사각형의 주사위가 마음에 든다고. 요리는 제법 먹을만한 솜씨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살인 이외엔 안 하는 편이며 평범하게 돈을 내고 장을 보거나 주변에 녹아드는 것이 익숙하다.
     

  • 약간의 인맥을 이용해 이리저리 떠돌며 지내는 중이다. 쥐꼬리만한 알바비를 모아 월세로 지내던 집이 하나 있었던 것도 같은데, 들어갈라치면 뒤따라오는 감시의 시선이 신경 쓰여 들어가지도 못하고 방세만 밀리는 중이다.

# 서클 및 능력

 

  • 수사망이 좁혀오고, 막판에 덜미가 잡혔다. 그것도 나름 친했다고(사랑이라고 착각한) 생각한 동업자가 자신을 팔아서! 나가면 예쁘장한 주사위로 만들어주겠다는 다짐 이전에 몇 년이나 살까를 생각하며 우울해하던 찰나,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모종의 대가를 약속받은 그는 고민할 것도 없이 임무에 자원했다.

  • 고아원 출신으로 그때 친하게 지내던 형이 하나 있었는데, 자신과 달리 일찌감치 능력을 발견해서 히어로로 나섰다. 언젠가 메피스토에 파견됐다는 말을 들었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거기 간 히어로들, 싹 다 돌아버렸다던데. 지금 와서는 조금 생사가 궁금한 참이다.

  • 처음 능력이 발현됐을 때에는 C급 정도로, 활용할 일이 많다 보니 쓰면서 성장한 케이스. 정부를 피해 부러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수배 중에 덜미가 잡히며 최종 A급으로 판단되었다. 처음에 다룰 수 있던 블럭은 하나, 그 크기는 사람 하나를 담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 메피스토에 도착한 건 약 3주. 그야 수감 중에 바로 연결돼서 나온 것이니 일찍 도착한 편이다. 

세부-3-기타.png
인터뷰.png

(누구한테 묻는 건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곧 자신밖에 없음을 깨닫고는 손가락을 딱 튕기며 입을 열었다.) 저요? 아, 그럼요! 들어는 봤죠. 거, 게이트한테 먹혀 머리가 넹글 돌아버렸다던 "구" 히어로 친구들 아닌가요? 지금은 거기서 악당보다 더 악당같이 살고 있다던 소문이 자자하던데. 제가 수배가 살짝 뜨긴 했지만 그렇게 나쁜 놈은 또 아니라서요. 그쪽에 비교나 되련가 모르겠네.

 

(나오는 대로 대꾸했더니 날아오는 시선이 미묘하다. 아차, 하고는 목덜미를 문지르며 웃었다. 앞으로 같이 일해야 하는데, 괜히 밉보일 건 없지.) 농담이에요. 농담. 분위기 푸는 건 또 제 전문이거든요.

인터뷰-서클2.png

(짐짓 고민하는 시늉을 했다. 뭐 이런 걸 자꾸 물어보나, 하는 미묘한 곤란함이 든 탓이다. 방금 전에도 좀 점수 깎인 느낌이었다고. 결국 어깨를 으쓱이며 입을 열었다.)

 

글쎄, 위에서 시키기 나름 아니겠어요. 저야 돈 받은 만큼만 일하거든요. 생포하라면 하는 거고, "캐리어"에 넣으라고 하면 넣는.. 아차, 아무것도 아니에요. (손을 휘휘 젓다가 슬그머니 딴청을 부렸다.)

 

근데 "금단의 열매"가 물건은 물건인가 보네요. 히어로고 정부고 다들 눈이 돌아가서는. 그 안에 대체 뭐가 있는 걸까나. (찰나의 침묵이 이어졌다. 눈에 깃든 것은 호기심, 아니. 그보다 더 짙고 진득한 무언가다. 그러나 곧 제게 고정된 시선을 깨닫고는 모른 척, 환하게 웃었다.)

 

아, 혹시 좋은 거 나오면 보너스 챙겨주나요? 

인터뷰-서클1.png

# 선호

다정한 플레이, 원나잇. 


# 기피

과한 폭력 동반(몸이 재산인 편), 더티 

# 선호

더티 토크, 후배위, 기승위

# 기피

더티, 유아퇴행, 테디베어급 극 고어 제외 

5-선호기피.png

바쁠 때는 단문 위주로 잇습니다. 스루는 편하게!

(수위, 폭력의 경우 기피 제외, DM 조율 없이 가능합니다.) 

6-관계.png
bottom of page